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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issue

[55호] 분산 혹은 집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한 고찰' - 14 공재형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이란 곳이 얼마나 가기 힘든 곳인지 모른다. 용인 수지에 사는 필자는 한때 1교시가 있는 날이면 수지에서 학교에 가기 위하여 새벽 6시 반에는 일어나서 집 근처에 있는 광역버스 정류장으로 가야 했다. 정류장에 도착하면 끝이 아득하게 보이는 긴 줄을 맞닥뜨리는데 배차간격이 10분쯤인 서울역으로 가는 M버스를 한 2대쯤 보내면 그제야 그다음 버스를 타게 되고 그 시간이 7시 반쯤이다. 광역버스에 탔으면 다음 단계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몇 번 해보시면 불편한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잠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버스는 수지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화도로를 거쳐 판교IC에서 분당, 하남 등으로부터 오는 많은 광역버스와 치열한 몸싸움을 치르고 승용차들의 주차장이 되어버.. 더보기
[55호] 뜨거워지는 하루하루 아래에서 '열섬현상의 원인과 대책' - 18 유제하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어릴 때 봤던 환경보호 포스터에 붙어 있던 문구였다. 어릴 때 보았던 문구지만 현재도 지구의 기온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 지구의 기온이 오르는 데는 지구 전체적으로 볼 때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크고 좁게 바라보면 도시 열섬 현상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는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와 무분별한 삼림벌채로 인해 온실가스의 양이 증가하여 생기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는 양극 지방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남극 빙산에서 매년 36 세 제곱마일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고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은 밝혔다. 남극 빙원이 그토록 급속히 붕괴하는 이유는 그 지역이 과거 50년 동안 섭씨 2.5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얼음이 유동하고 눈이 녹아 해수가 되면, 알.. 더보기
[55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택정책으로 - 14 현재혁 “내 집 마련”이 결코 만만치 않은 시대로 진입했다. 몇 년 동안 연봉 한 푼 쓰지 않고 모아야 간신히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일 주택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사회에 막 진출하였으되 주택을 구입할만한 자금여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다. 전국에서 청년 인구가 제일 많이 거주하는 곳은 단연 서울시이다. 그러나 서울에 사는 청년들에게 충분한 주거가 공급되고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당장 서울시의 청년 주거 빈곤율은 2000년의 31.2%에서 2010년의 36.3%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중 120만 명은 1인 최저 주거 기준인 14㎡에도 미치지 못한 주거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