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라카 13학번 박용범 학우의 뒷모습 (출처: 포커스온 스토리)
9월 27일~9월 28일 양일간에 걸쳐 제 44회 정기 연고전이 잠실벌에서 열렸다. 우리 도시과 학우들 역시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연고전에서 뜨거운 함성으로 잠실을 달구었다.
도시과 학생회는 당일 혼잡을 우려해 아침 10시까지 도착할 것을 권장했으나, 10시에 도착했을 때 이미 개막식이 열리는 잠실 야구장은 인산인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입장행렬이 1루측 연세대 입장구와 3루측 고려대 입장구를 가득 메웠다. 총학생회에서 제공한 빵과 음료수, 썬캡도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다. 잠실야구장 내야석을 가득 메운 채 정기 연고전이 막을 올렸다.
도시과 학우들은 대부분 야구와 럭비, 축구를 관람했다. 농구와 빙구도 있었지만, 농구와 빙구는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바람에 장소가 협소하여 전원 입장이 불가능했다. 별도의 티켓팅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어, 도시과 학우들의 농구, 빙구 관람률은 저조했다. 하지만 야구장에서 진행된 야구,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럭비와 축구는 다른 과 어느 못지 않은 관람률을 보이며 잠실의 열기를 더했다. 선수들 역시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치며 학우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뒤이어 도시과 학우들은 신촌으로 이동하여 고려대 교류반인 치기공학과와 즐거운 뒤풀이를 가졌다. 양교의 친선을 다지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좋은 경험의 장이었다. 양 과의 고학번 선배들도 자리를 함께하여 고학번 선배들과 새내기들의 교류의 장 역할도 함께한 연고전 뒤풀이였다. 이번 뒤풀이가 신촌에서 진행되었던 탓에 도시과 고학번 선배님들도 경기 관람에 함께 참여는 하지 못하셨어도 뒤풀이에 많이 참여하셨다. 여기서 상당히 이목을 끌었던 고려대 학우분이 계셨는데, 13학번 26세인 송 아무개씨였다. 도시과 13학번 학우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고학번 선배들과도 많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번 연고전은 무한도전이 응원단에 참가하여 더욱 이목이 집중되었던 연고전이었다. 연세대측에 합류한 노홍철, 정형돈, 길과 함께한 뜨거운 응원전은 더 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응원이었다. 응원하면서 곳곳에 무한도전 옷을 입은 스태프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녔는데, 카메라가 돌 때마다 학우들 서로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안 하던 응원을 갑자기 과장되게 하고, 카메라에 얼굴이 잘 나오게 서로 보인다던지 하는 아마추어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태프들도 불쌍히 여기었던지 무한도전 350회 방영분에서 82분~82분 2초 사이에 2초간 도시과 학우들의 모습을 방영해 주었다. (82분이면 거의 방송 끝나기 직전이다.) 어쨌든 많은 도시과 학우들은 무한도전에 도시과가 짧게나마 출연했다는 사실에 흥미로워하고 즐거워 했다.
무한도전과 더불어, 13학번 박용범 학우가 아카라카 응원단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용범 학우는 이 연고전을 준비하기 위해 여름방학부터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동작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값진 구슬땀의 대가로 박용범 학우는 도시과 학우들 뿐 아니라 연세대 학우들에게 멋진 응원무대를 선사하였다. 연고전이 끝나고, 총학생회 페이스북 커버 사진에 박용범 학우의 사진이 쓰였던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총학생회가 커버사진으로 쓸 만큼, 멋진 무대를 선사한 박용범 학우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 2013 정기 연고전은 양교가 사이좋게 2승씩을 나눠가지며 2승 1무 2패로 무승부를 이루었다. 앞으로도 계속 될 두 대학의 스포츠 축제를 양 교의 학우들 함께 즐기고, 우리 도시과 학우들 모두가 함께 즐기며 선배들과의 교류, 더 나아가 2014년 새로 교류하게 될 교류반과의 교류까지 이어나가는 뜻 깊은 연고전으로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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