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라
추운 1월의 어느 저녁 서울대입구역 근처의 한 카페에서 선배님 두 분을 만났습니다. 함께 U410에서 활동하시다가 이제는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학사 학위를 받으신 이진동(12), 이민규(13) 선배님들을 모시고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하시기에도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진동 선배
안녕하세요. 도시공학과 12학번 이진동입니다. 2018년 6월에 CJ 대한통운 건설 부문 부동산본부 부동산 기획팀으로 입사하였습니다.
이민규 선배
안녕하세요. 13학번 이민규입니다. 저는 2018년 하반기 채용을 통하여 12월 3일부로 한화 에스테이트에 입사하였습니다.
먼저 현재 다니고 계신 직장은 어떤 곳이며 주 업무는 무엇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진동 선배
CJ 대한통운 건설본부는 CJ 그룹 내의 건설 공사들을 지원하고 그룹의 인프라를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동산본부는 그룹의 사옥과 같은 부동산을 관리하거나 대외적으로는 수주를 통하여 외부 기업들에 부동산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임대차 사업에 관여하는 LM보다는 부지를 물색하고 기획단계를 거쳐 금융설계, 인허가 진행 최종적으로 시공을 거쳐 준공 후 관리, 운영까지를 의미하는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부지 매입단계부터 시공 관리단계까지, 부동산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민규 선배
한화 에스테이트는 한화생명을 제외한 한화 계열사의 사옥이나 대전 야구장 등에 대한 시설 관리 및 부동산 유지관리를 주 업무로 하고 있고 최근에는 외부 시설 위탁관리로도 범위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시설 관리 업무는 준공 이후의 건물 활용에 대해 건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건물 시설의 보수 업무부터 공실률 등을 고려하여 건물의 임대 사업성 보장을 위한 임차인과 임대인을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데 현재 시설물 관리(Facility Management), 자산관리(Property Management)를 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건설 시공 분야나 자산운용(Asset Management) 분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는 방향에는 크게 금융회사, 공기업, 건설 관련 회사가 있는데 선배님이 해당 직종을 선택해야겠다고 마음먹으신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민규 선배
도시공학 분야에서 갈 수 있는 직장 중에서 한화 에스테이트의 경우는 부동산 자산관리(Property Management, PM) 사업을 주로 수행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아니라서 낯설기도 하였지만 합격한 기업 중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시설 관리라는 일이 도시를 구성하는 미시적인 건물들 하나하나를 관리함으로써 전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도시가 돌아가기 위한 가장 기반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또한,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개별 건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들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진동 선배
사실 처음엔 금융권에 취업을 원해서 신탁사 등을 써보기도 하였지만, 대기업 건설사에 들어가면 부동산 개발과정의 영업단계부터 기획, 사업 진행, 시공관리, 자산운용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모두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디벨로퍼가 되는 데 필요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부과정에서 전공이나 교양과목 중에 크게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 과목이 있었나요?
이진동 선배
‘부동산 개발분석’ 과목이 부동산 개발과정을 전반적으로 배우고 사업 진행방식을 알아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건설사에서 부동산 개발 관련 일을 하는데 비교적 도움이 되었고 환경영향평가에 관한 내용을 배우는 것도 실무적인 측면에서 조금은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우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간단히 살펴보는 정도여서 커리큘럼을 확장하여 부동산 개발 분석과목에 대하여 단계별로 개발과정은 물론 금융, 인허가, 관련 법률 등의 세부 과목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민규 선배
부동산 자산관리(PM)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신탁사나 증권사들과 접촉을 해야 하므로 REITs 등 부동산 금융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부동산 개발분석’은 물론 ‘토지 및 주택 정책’ 과목이 주택금융이나 관련 정책적 내용에 대하여 대략적인 내용을 알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단기간에 내용을 훑고 지나가는 수준의 수업이라 좀 더 세부적인 내용에 관한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도시 재생 분야도 관련 사업이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커뮤니티 재생 계획 및 설계’ 수업도 어느 정도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이진동 선배
교양과목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여러분야를 들어보는게 중요하한데 다른 과 전공 수업이라든지 많은 영역에 대해 체험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도 전공 못지않게 많은데 저 같은 경우 ‘동아시아사’ 과목을 들었었는데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이민규 선배
교양과목을 단순히 정해진 학점을 채우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다채롭게 들어야 하는데 쉬운 과목만을 쫓기보다는 내가 관심있는 과목을 파는 것이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소서를 쓸 때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나의 약점 등에 대해 생각해볼 때도 이전에 들었던 교양과목들을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는 SF소설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SF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었다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서도 몇 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진동 선배
저는 도전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4학년 사학과 전공과목을 들으면서 A+를 받았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하기도 했어요.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을 볼 때 자신의 전공 분야와 상관없더라도 여러 가지 분야를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민규 선배
취업을 준비할 때 자신의 분야와 관련되어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서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일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해서 다양한 것을 해보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항목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자신이 뽑히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취업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민규 선배
저도 사실 왜 뽑혔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인사팀에 살짝 물어봐도 안 알려주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1차로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대한 발표의 경우 좀 힘들었었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적이지만 논리 있는 의견을 내려고 노력했던 게 주효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2차 때는 대표이사님이 감성이 넘치시는 분인데 면접장 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서 끝나고 뭐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형들이나 친구들이랑 막걸리와 파전을 먹고 싶다고 그랬던 대답도 면접관님의 취향을 저격(?)한 게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니까요.
이진동 선배
CJ의 경우 토론 면접이 중요한데 주제와 상관없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가 중요한데 다른 사람을 경청하는 태도나 나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대처하는 방법 등이나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의견을 제시하였던 점에서 잘 해결해나간 것 같습니다. 물론 의견을 제시할 때 내 주장만을 피력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되지만 토론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해요. 아이디어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사실 나왔던 내용이 반복되는 것이 대부분이니까 자신감과 태도가 중요합니다.
U410 활동이 취업과정이나 회사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셨나요? U410 동아리와 같은 끈끈한 선후배 관계라든가 U410의 치열한(?) 2차 뒤풀이와 회식과 비교하셨을 때, 직장에서 사원들 간의 분위기나 서로 어울리는 자리는 어떤가요?
이민규 선배
U410 회장을 하면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 아니라 한 항목을 통째로 채울 수 있습니다. 동아리 경험으로 특별한 고민 없이 하나의 항목을 말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취업 준비에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U410을 하면서 책 편집했던 이야기, 글을 실었던 이야기 등도 하나의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드러내기에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U410의 경우 선배 층이 두터워서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요.
이진동 선배
저도 U410을 통해 만난 선배들에게 많이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상담하고 고민도 이야기했었어요. 같은 U410이었다는 것이 관계를 더 편하게 생각하게 되고 진솔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민규 선배
회사에서 아직까진 술자리를 자주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U410의 뒤풀이에 맞먹는 회식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적당히 마시고 적당한 시간에 헤어져서 11시가 넘어도 편안했던 것 같아요. 또 생각보다 전체적인 회식 자리를 얼마 없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모여서 마시는 분위기이고 마시더라도 다음날 지장이 없는 정도로 조절하는 것 같아요.
이진동 선배
건설사의 술자리는 조금 다르긴 한데 그래도 u410의 술자리에서 단련이 되면, 회사에서 어느 정도는 마신다고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잘 마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 틈에서 버틸 수는 있답니다.
그럼 다니고 계신 직장에서 내세우실 수 있는 점 몇 가지(근무환경, 복지 등)를 자랑해주세요.
이민규 선배
한화가 생각보다 근속연수가 매우 긴 편에 속하는데요. 한화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계열사들이 모인 연수에서도 이야기 나누어 보면 다들 정시퇴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였고 근무환경이 대체적으로 좋다고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한화 에스테이트 같은 경우는 주 업무가 한화의 부동산관리이기 때문에 수입이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업무 강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동종업계와 비교해 보았을 때, 한화 에스테이트의 연봉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는데 에스원 다음으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수준이고 회사차원에서도 더 좋은 인재 영입을 위해 보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진동 선배
CJ의 경우는 B2C (Business to Consumer, 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거래) 사업을 많이 하는 만큼, 저희 계열사들의 서비스에 대해 한도를 두고 40% 할인해주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CGV나 투썸플레이스 커피, 올리브영 등에서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이민규 선배
한화는 B2C 사업을 그다지 하지 않아서 갤러리아 백화점 혜택과 한화 리조트 할인 정도만 있답니다. 하지만 저는 63빌딩이라는 랜드마크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에서 해봤던 조별활동과 비교해봤을 때, 업무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어떤가요?
이진동 선배
직장에서의 업무는 철저한 상명하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별활동과 같은 업무방식이 많지는 않아요. 팀 내에서 일어나는 업무 같은 경우 각자 담당 영역이 있고 협의 과정이 있긴 하지만 조별활동과정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민규 선배
물론 프리라이더들은 없지만, 자신의 업무 범위를 아예 넘기려고 하는 경우도 있긴 하죠. 그래도 대부분은 각자의 업무 분담을 통해 팀 전체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이라 일반적인 업무에서는 조별활동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진동 선배
오히려 T/F(Task Force)가 조별활동과 가까워요. 어떤 프로젝트에 관해 단정적으로 팀이 구성되어서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와 일하는 경우인데, 예를 들어 부동산 개발과정에서 한 회사가 모든 역할과 과정을 수행할 수 없어서 각 회사가 전문적인 분야들을 맡아 하나의 사업을 수행하는데 우리 회사가 기획이나 컨설팅을 담당하면 설계를 담당하는 회사가 있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도급 계약관계를 맺어 일하는데 계약 자체부터 업무 내용까지 많은 충돌이 일어나요. 맡은 업무의 범위의 정도나 혹은, 다른 회사가 해 온 부분의 결과가 별로 좋지 못했다든지 등으로 감정 소모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걸 잘 풀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조별활동이 이런 일을 미리 조금이라도 비슷하게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민규 선배
PM도 하도급 업체들을 많이 만나야 해서 시설을 관리하더라도 직접 사람들을 고용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이나 청소 전문업체들과 계약을 맺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업체끼리 서로 맞물리도록 중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별과제에서 팀장과 같은 역할인 것이죠.
대학교 다니면서 앞으로 사회에서 생활을 위해, 혹은 취업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후배들이 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으신가요? 마지막으로 청년 취업이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이민규 선배
뭐든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여행을 가든 동아리 활동을 하든, 봉사활동을 하든, 취미를 하더라도 사람들이 잘 해보지 못하는 것들도 해보고 뭐든 일단 한 번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한 점이 후회되기도 해요. 현실적으로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할 말이 많아지는 것이니까 결코 나쁜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런 일들을 해보면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되니까 자기소개서를 쓰더라도 진실성이 생기고 면접장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간단하게 잠깐 발만 들였던 일들은 이야기하기가 오히려 더 어렵거든요. 애매한 활동보다 깊이 있는 경험이 중요한 거 같아요.
이진동 선배
이제 학벌의 의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연대 도시공학과에 들어오신 여러분은 충분히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취업은 물론 하려는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업을 해서 보면 생각했던 직장과 99% 다를 수밖에 없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이 회사가 정말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만둘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어떤 길이든 가보고 만약 그 길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민규 선배
취업할 때,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세요. 여러 분야에 이미 선배들이 가 계시기 때문에 연락하면 충분히 도와주실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니까 선후배 관계를 잘 활용하세요. 저도 회사에서 면담하는데 ‘혹시 김홍규 교수님을 알고 있냐?’라는 질문을 들었어요. 이렇게 연결된 사회이기 때문에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유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하시는 것으로 힘드실 텐데 응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주신 이진동 선배님과 이민규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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