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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호

[53호] 1학년을 마치며 - 17 강례권, 17 김동인

<례권>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의 새내기 1년이 이제 끝이다.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지만 3 입학한 순간부터 2 현재까지 있었던 일을 차례대로 떠올려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누군가가 나의 1학년 생활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나는 성공했다고 말할  같다. 1 동안 많은 것들을 얻었고, 경험해 봤으며, 내가 반성해야  것들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내가 대학교에 와서 얻은 가장  자산이다. 1 동안  옆을 함께 해줬다. 나는 처음에 친구들과  지내보려 먼저 다가갔고, 모두 나에게 잘해주었고, 나를 좋아해 주었다.  역시 친구들이 좋았다. 그래서  관계를  유지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들도 있었기에 아쉽기도 하다. 3 초에 선배에게 들은 말이 있었다. 인간관계에 너무 목매거나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이 아니었으면, 아마 힘들어하며 지냈을 수도 있었을  같다.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면, 친구들과 밤새도록  마시고, 노래방 갔다가 아침 학식 먹고, 전공수업 들으러 갔던 , 신촌에서 애들하고 동아리 연습하고 돌아오면서 했던 얘기들, 룸메이트하고 수다 떨면서 밤새웠던 , 축제  어깨동무하며 목이 외쳐라 응원했던 , 방학  베트남에 가서 밤에 별을 보면서 바닷가에 누워 있기도 했고, 식당에서  터지도록 먹기도 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장난치며 놀았던 일이 떠오른다.  외에도 수많은 사건들이 있다. 정말 재미있었다. 내년에 2학년이 되어서도 친구들과 이런 경험을 쌓지 못할까  걱정이 많이 된다.

 

 

 다른 대학과 달리 연대의 1학년에게는 송도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나는 RC 생활이 정말로 재미있었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있다는 것이  좋았다. 여러 RC 프로그램들과  송도 기숙사에서  해보았던 것들이 많아서 너무 아쉬웠기에, RC 아니라 RA 도전을 해보았다. 우연히도 면접에 붙어서, 올해는 송도에서 신촌으로 통학을 하게 된다. 생활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은 되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을 것으로 생각하기에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더하여 송도에서 1학년들을 도와주며 생활을 하게 되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잘해보면 좋겠다.

 

이제 철없고, 어리바리해도 되는 새내기가 끝이기에, 나도 몸과 마음을 다잡기로 결심했다. 1학년 때와 다르게 시험도 열심히 준비해보고,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도 해보고, 후배들에게 편하고 좋은 선배, 그리고 선배들에게 이쁨받고 같이 다닐  있는 후배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같다.

 

 

<동인>

 

작년 이맘때에 입학해 새내기로서 OT 새터에 참석하고 처음 해보는 기숙사 생활을 걱정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대학생활을 시작한지도 1년이 되어 송도에서의 1학년 생활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제 신촌에서 2학년 생활을 시작할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고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 모든  동기들이 함께 했던 1학년 송도 생활이 끝나고 나를 포함해 동기들도 하나 둘씩  입대하고 흩어질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쉽기도 하다. 2학년 1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  글을 쓰면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의 지나간 1학년 생활을 간단히 돌이켜보고자 한다.

 

우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내가 입시를 치르면서 전공에 대한 생각을 확고하게 정리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과연 도시공학과라는 분야에  적응할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겨우 1학년을 마친 나는 아직 전공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 못하지만, 1학기에 수강했던 도시학개론 수업은 관련 서적이나 자료들을 많이 접하며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도시 문제들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전공에  적응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졸업 후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는 아직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2학년 때부터는 도시공학과의 세분화된 분야들  관심있는 분야도 정해보고 졸업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싶다.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1학년을 보내기 전까지는  번도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다. 서울에 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동기들과 1년을 보낸다는 것이 기대되었지만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던  같다. 하지만 캠퍼스 시설이 쾌적하고 RA님들도 친절하셔서 만족스러운 기숙사 생활을   있었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멀티미디어실, 커뮤니티룸, 세미나실, 열람실  학습에 집중할  있는 공간도 다양하고, 농구장, 풋살장, 당구장, 탁구장, 치킨계단  학습 이외의 활동을 위한 공간도 충분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룸메나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다는 것이 가장  장점이었다. 동기들과 가까워지고 재미있는 추억도 많이 남길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학점과 관련하여 스스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지만 국제캠퍼스에서의 1학년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만족스럽다. 이제 신촌에서의 학교생활도  적응해 나가서 남은 대학생활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