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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

[50호] (도시뉴스) 관광지로서의 서울,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은 무엇인가 - 15 강병헌

관광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널리 통용되는 용어다. 그런데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에도 'MICE'가 존재한다. 바로 명동(M), 인사동(I), 청계천(C), 이화여대 앞(E)이다.

명동은 말할 것도 없이 지금 현재 한국 관광의 메카와도 같은 곳이다. 방한 외국인의 80%가 서울을 찾고 그들의 80%가 명동을 찾는다. 작년에는 투어리즘 리뷰 닷컴에 의해 맨해튼 5 애브뉴,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 등과 함께 세계 10대 쇼핑 목적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인사동은 골동품 상점, 화랑, 표구방, 필방, 전통 공예품점 등이 집중되어 있고, 전통찻집, 전통주점, 전통음식점이 번성하고 있다. 상주인구 8000여 명에 방문객이 하루 1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아 상주인구보다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훨씬 많다.

청계천의 경우 서울도심을 가로지르는 쉼터로서 청계팔경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답답한 빌딩숲의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화여대 앞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급증과 함께 새롭게 각광받는 지역이다. 이화(梨花)의 중국어 발음이 '이익이 생기다'라는 뜻의 리파(利發, lifa)와 비슷해 이화여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됐다.


2013년 투어리즘 리뷰 닷컴에서 서울은 세계 10대 쇼핑 목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을 방문하고 서울에서 소비하는 관광객들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도시관광이미지’를 개선해야한다.

 

2013년 기준 산업연구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432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5.5%를 차지함으로써 최다 방한국에 올랐으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총 지출액은 76,722억 원을 기록하였다. 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33,717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65,425억 원,취업유발효과는 24798, 고용유발효과는 126,456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시키기 위한 흡인요인이 필요하다.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대표적인 흡입요인에는 도시관광이미지라는 것이 있다.

도시관광이미지는 크게 인지적 이미지와 정서적 이미지로 구분되는데, 인지적 이미지에는 환경성, 관광매력성, 경제성, 상징성 등이 포함되며, 정서적 이미지에는 역동성, 전통성, 독특성, 쾌적성 등이 포함된다. 앞에서 이야기 했던 관광명소들은 이러한 도시관광이미지가 좋은 장소들이다.

서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지만 도시관광이미지 개선을 통하여 관광객을 더 많이 끌어 모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를 증대시킬 뿐만이 아니라 부가적인 경제발전의 증대까지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도시관광이미지의 개선을 위해서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 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